한국 모바일 시장의 BM

2021. 8. 30. 13:30잡다한 생각/끄적끄적

반응형

엔씨의 BM은 모바일 시장의 바이블이다
그것이 송두리째 흔들리고 있다
모바일 시장에 있어서 과금의 가장 큰 특징은 엄청난 현금성이다
또한 모바일 게임 시장의 특성상 자동차, 선박 등처럼 부품이 모자라 공장 가동이 멈추는 경우는 없다
제품을 만드는 과정에서 팔, 다리가 다치고 기계가 데미지를 입는 등 안정상의 재해도 일어나지 않는다
한번 심어놓은 BM은 유저들이 외면하지 않는 이상 지속적인 수익을 창출하는 캐시카우이다
작년 매출 2조를 이뤄내면서 엄청난 현금을 맛 본 게임회사가 BM을 손 쉽게 포기하지 않을 거라는 분석이 많다
과금 버튼을 누르자마자 현금이 들어오는 구조
물건을 떼일 일도 없고 외상값도 없으며 물건에 하자가 있어 교환도 필요없다
또한 물건을 보관할 창고도 필요없으며 물건이 상할 온도, 기후 등 4계절도 고려 대상이 아니다
오로지 입금만 있는 구조에서 게임회사가 BM을 포기하기란 쉽지 않을 것이다
블소2에 실망한 유저들이 보내는 무언의 압박에도 게임 회사가 변화할 수 없는 이유가 바로 이 때문이다
블소2를 기점으로 게임 회사 스스로가 BM에 대한 전면적인 검토를 실시할 것이고 아마 결론은 이미 머리속에 있을 것이다
게임을 새로이 만드는 것이 아니라 BM을 새로이 바꿔보자
유저들은 현재 BM를 도박이라고 생각하지 않고 게임 플레이에 도움이 되는 유료성 아이템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점점 커지는 불신 속에 BM을 확률성 도박이라고 인식하는 순간 게임회사의 입지는 위태로워질 것이다

반응형

'잡다한 생각 > 끄적끄적' 카테고리의 다른 글

부동산에 대한 나의 생각  (0) 2022.07.19
인간의 도덕적 가치와 현실의 괴리  (0) 2021.11.10
포스트 코로나 불안의 시대  (0) 2021.03.05
불신의 시작  (0) 2021.02.20
비판적 사고의 기원  (0) 2021.02.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