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트 코로나 불안의 시대

1980년 WHO에서 천연두 종식 선언을 했다

하지만 코로나가 종식됐다고 선언할 수 있을 까? 의문이 든다

백신 접종으로 코로나 감염자 수는 세계적으로 줄어들겠지만 포스트 코로나 시대는 암울할 것 같다

서로를 잠재적 보균자로 의심하는 환경에서 인간 관계의 신뢰적 형성은 힘들 것이다

이웃과 동료 더 나아가 주위에 모든 이들이 나에게는 이제 실체적 위험이 된다는 말이다

과거에 실체적 위험은 신호위반 차량, 깎아지는 산비탈, 미끄러운 노면, 목줄 없이 달려드는 개 등 우리가 인지할 수 있는 위험이였다

하지만 코로나는 눈에 보이지 않으며 무증상 감염자도 존재하기 때문에 우리가 인지할 수 없는 위험이다

인간은 본능적으로 인지할 수 없는 위험을 불안감으로 받아들인다

생존을 위해 모든 인간은 위험에 대한 반응적 동작을 취하지만 코로나는 인간이 대처할 수 있는 통제력 범위를 벗어났다

이 점이 인간을 불안하게 만드는 원인이다

이러한 불안감이 인간 관계에서 미치는 영향을 표현하자면 신뢰형성의 저해라고 하겠다